민홍구하사 가석방|일정부 일본내 주거제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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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최철주특파원】일본정부는 4년전 북한에서 탈출, 한국망명을 요청한 민홍구하사(25)를 가석방 하기로 2일 결정했다.
일본정부는 이날중 민씨를 가석방, 일본국내에 제한적으로 거주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법무당국은 외부인사의 민씨와의 접촉을 일체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법무성은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후지산호 선원2명의 석방교섭여부에 관계없이 민씨의 가석방을 결정한 것은 지난 4년동안 장기적으로 요코하마수용소에 구속되어 있는 민씨의정신상태가 매우 불안정한상태에 있으며 만일의 경우 그의 신변에 이상이 일어날 경우 일본정부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당국은 민씨의가석방 결정을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정부에 통보한것으로 알려졌다.
민씨의 일본국내 거주가 얼마만큼 오래 계속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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