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말기’ 판정 받자 아내 버린 남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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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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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가 남편에게 버림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내가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자 곁을 떠나버린 태국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태국에 사는 위라몬 인타네스(Wiramon Inthaneth, 36)는 6개월 전 가슴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유방암 말기’를 진단 받았다.

아내가 암을 진단 받자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남편은 아내의 곁을 떠나버렸고 아픈 아내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야했다.

[사진 '미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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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가슴에 검푸른 악성 종양이 생기고 말았고 치료를 위해 살이 찢기는 고통을 참으며 병원을 다녔다.

택시 기사인 위라몬의 아버지는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의 적은 수입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태국의 성직자 빈(Bhin)이 그녀에게 병원비를 제공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빈은 “내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울고 있었고 그녀의 유일한 수입원은 아버지가 택시를 몰아서 번 돈이였다”고 말했다.

성직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그녀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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