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은 2014년2월 2억7000만 갑이었으나 이듬해 2월에는 1억8000만 갑으로 급감했다. 그 해 1월 담배가격이 대폭 인상된 직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다시 늘기 시작해 지난해 2월에는 담배값 인상 이전보다 더 많은 2억8000만 갑까지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의 담배 판매량 감소세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 금연치료 지원, 금연 캠페인 등 흡연율 감소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의 결과”라며 “특히, 2016년 12월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면서 담배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연 클리닉 등록자 수가 지난해 12월 2만6000여명에서 지난 1월 5만1000여명으로 늘어났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3월에도 담배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