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하피스트 정혜연씨가 26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국내에서 하프 전공 1호 (68년 이대음대)로 권위있는 하프경연인 이스라엘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입상(73년)한바 있는 정씨의 이번 독주회는 앞서 세 번의 귀국연주에서 보여줬듯 매번 하프 계의 서두주자다운 「새로움」 을 서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재미활동중인 김병곤 박사의 작품을 초연할 참입니다. 그러나 역시 중심은「도니젯티」의 「루치아」등 하프의 풍부하고 매혹적인 음색을 가장 스탠더드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곡들로 짰읍니다.』 현재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의 교수로 하프 독주자이자 티처, 또 피아노 반주자로 1인3역을 뛰고 있는 정씨는 연주회 후 남은 일정에는 수차의 공개레슨도 계획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스테이션 왜건에 거의 2m에 가까운 악기 (하프)를 싣고 여기저기 연주여행을 다니는 게 거의 일상이다 보니 기르고 싶은 애견 한 마리 제대로 못 기른다는 정씨는 『심심할 시간이 없어서』라며 웃는 올해 38세의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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