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재미하피스트 정혜연씨가 26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
국내에서 하프 전공 1호 (68년 이대음대)로 권위있는 하프경연인 이스라엘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입상(73년)한바 있는 정씨의 이번 독주회는 앞서 세 번의 귀국연주에서 보여줬듯 매번 하프 계의 서두주자다운 「새로움」 을 서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재미활동중인 김병곤 박사의 작품을 초연할 참입니다. 그러나 역시 중심은「도니젯티」의 「루치아」등 하프의 풍부하고 매혹적인 음색을 가장 스탠더드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곡들로 짰읍니다.』 현재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의 교수로 하프 독주자이자 티처, 또 피아노 반주자로 1인3역을 뛰고 있는 정씨는 연주회 후 남은 일정에는 수차의 공개레슨도 계획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스테이션 왜건에 거의 2m에 가까운 악기 (하프)를 싣고 여기저기 연주여행을 다니는 게 거의 일상이다 보니 기르고 싶은 애견 한 마리 제대로 못 기른다는 정씨는 『심심할 시간이 없어서』라며 웃는 올해 38세의 미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