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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경쟁력] 헤리티지 매장 등 고급화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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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남성정장구두 업종의 NBCI 평균은 74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금강제화가 전년 대비 3점 상승한 79점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소다는 1점 상승한 73점으로 2위에, 에스콰이아와 탠디가 전년과 동일한 72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금강제화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4점에서 6점으로 벌렸다. 소다는 전년에 에스콰이아·탠디와 공동 2위에서 올해는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강제화는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 공략을 위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금강제화는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 공략을 위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패션업계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남성정장구두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강제화는 소비계층에 따라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전개했다. 브랜드 충성도와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최고급 수제화 라인 헤리티지 매장을 확대하고 맞춤형 구두인 비스포크 서비스도 강화했다. 젊은 층에게는 딱딱한 이미지 탈피를 위해 디자인이 강화된 제품을 내놓았다. 차별화 전략에 기반한 금강제화의 브랜딩 활동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졌고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며 6년 연속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소다는 1점 차이로 에스콰이아와 탠디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소다는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하면서도 브랜드 고유 특성을 드러내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젊은 디자인의 기능성화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탠디는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해 2030세대 고객의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소박한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자의 심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각 브랜드들은 고객이 만족할만한 디자인·품질·서비스를 위해 노력한다면 NBCI 평가 수준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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