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동진 레일바이크’ 복구 속도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지난해 1월 너울성 파도로 선로가 붕괴된 정동진역~모래시계 공원구간 레일바이크 모습. [중앙포토]

지난해 1월 너울성 파도로 선로가 붕괴된 정동진역~모래시계 공원구간 레일바이크 모습. [중앙포토]

너울성 파도로 선로와 산책로가 잇달아 붕괴된 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 복구가 시작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강원본부는 올해 상반기 운행 재개를 목표로 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복구하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정동진 해변에 너울성 파도를 막는 잠재(구조물)를 설치하는 등 연안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데다,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는 점 등을 고려해 복구를 서두르기로 했다” 고 말했다.

너울성 파도 피해로 운영 중단돼 #코레일 “올 상반기 운행 재개 목표”

코레일 측이 시설 복구를 서두르게 된 데에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정동진~심곡항 사이 2.86㎞ 구간)’이 영향을 줬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레일바이크와 인접해 있다. 개통 한 달 만에 20만명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코레일 측은 현재 설계안 검토를 거쳐 시공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동해안에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에 정동진역~열차카페 레일바이크 선로를 지탱하던 축대벽과 주변 해안 데크 산책로 40m 구간이 무너졌다. 이후 코레일은 레일바이크 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

레일바이크 붕괴 피해는 지난해 1월에도 있었다. 정동진역~모래시계 공원 사이 130m 구간 축대벽이 너울성 파도에 무너졌다. 코레일은 곧바로 레일바이크 운행을 중단했고, 같은 해 4월 왕복 4.6㎞ 구간 중 정동진역~열차카페 왕복 2.8㎞ 구간만 운행을 재개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