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PC 출하량 미국 델, 세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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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지난해 미국의 델이 전세계 PC업체 중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일 델이 지난해 3676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18.6%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6.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HP는 3179만대(시장 점유율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레노보 1505만대(6.9%), 대만의 에이서 1015만대(4.6%)의 순이었다. 특히 에이서는 전년 대비 58.1%라는 비약적인 성장률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2억1853만대로 전년의 1억8953만대보다 15.3% 증가했다. 지역별 PC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33.2%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 30.7%, 유럽.중동.아프리카 19.6%,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6.7%, 일본 6.7% 순이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커런트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매시장에서 노트북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0.9%로 데스크톱(49.1%)을 처음으로 앞섰다. 소매시장은 도매업체들의 판매나 기업의 직판을 제외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트북 가격의 하락과 무선 네트워크의 보급 확대로 노트북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오는 2007년 말에는 미국 전체 PC판매 시장에서도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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