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형뽑기 기계 조작은 없나"...게임위, 뽑기방 실태조사

중앙일보

입력

[사진 게임물관리위원회]

[사진 게임물관리위원회]

최근 대전의 인형뽑기방에서 남성 두 명이 기계를 조작해 2시간여 동안 인형 210개를 '싹쓸이'해 간 일을 두고 인형 뽑기 기계의 확률에 조작 및 사행성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가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게임위는 인형 뽑기 기계의 편법운영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28일 부산대학교 인근의 인형뽑기방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게임위 임직원 10여명이 직접 인형뽑기방의 운영형태 확인과 사업자 법률 준수 계도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방문한 인형뽑기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이용 불편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조사하기 위한 이용자 인식도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여명숙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현장실태조사는 게임이용문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와 실태분석 등을 위해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게임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향후 인형뽑기방 게임물의 사후관리 개선 방안과 건강한 게임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반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위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인형뽑기방에서 기계 개조 및 변조를 통한 편법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안전망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초부터 전국 인형뽑기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11월에는 인형뽑기 기계의 등급분류신청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