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미사일 도발에 "매우 화났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며 강한 대처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동맹인 일본, 한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가속하는 것이 이용 가능한 많은 옵션 가운데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중국이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뜻도 내비쳤다.

트럼프는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면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 위협을 ‘아주 쉽게(very easily)’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발언은 점차 수위가 높아져 왔다.

지난 1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이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아베 총리를 100% 지지한다고만 밝혔다.

하루 뒤인 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는 정도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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