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평택 미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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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새해 들어 경기도 평택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500여만 평 규모의 국제평화신도시 건설 등 대형 재료가 대기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분양업체인 우영D&C 조우형 사장은 "지난해 말 평화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 이후 평택지역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전화가 하루 20~30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이 2004년 4월 가재동에서 분양한 우림 필유(33~38평형 590가구)는 지난달 초까지 계약률이 80%를 밑돌았으나 지금은 98%가 팔렸다. 2003년 11월 칠괴동에서 선보인 우림 필유(33,34평형 352가구)도 저층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한동안 줄지 않았지만 올 들어 하루 2~3채가 팔린다.

지산동 KCC스위첸(33~53평형 506가구)도 신도시 건설 발표 후 실수요자들의 입질이 늘면서 최근 한달 새 100가구 정도가 팔렸다. 현재 계약률이 96%가 넘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4월 분양된 이충동 e-편한세상(38,43평형 179가구)의 경우 저층을 중심으로 남아 있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모두 팔렸다. 평택 비전동 한빛공인 관계자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보다 분양가(평당 490만~610만원선)가 20~30% 싼 곳이 많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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