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UFO 신사옥' 4월 오픈...이름은 '애플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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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쿠퍼티노 신사옥 조감도

애플 쿠퍼티노 신사옥 조감도

UFO 모양을 닮아 이른바 'UFO 신사옥'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애플의 새 사옥이 오는 4월 오픈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등 보도를 따르면 애플은 이날 신사옥 오픈 일정을 4월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의 새 건물은 지난 2013년 착공됐다. 원래 2016년 12월 완공이 목표였으나 해를 넘기며 4월 공개로 일정이 미뤄졌다. 애플의 새 사옥은 그동안 '애플 캠퍼스2', 'UFO 사옥', '우주선 신사옥', '도넛' 등 모양에서 따온 다양한 별명으로 불렸지만 이날 애플은 사옥 공개 일정을 알리며 신사옥의 이름을 '애플파크'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의 새 건물에는 총 1만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총 6개월여에 걸친 '직원 대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건물 안에는 관광객이나 일반 방문자를 위한 매장과 공용장소가 마련된다. 직원들을 위한 9300제곱미터에 이르는 피트니스 센터도 들어찰 예정이다. 또,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한 1000석 규모의 강당도 건물 설계에 포함돼 있다.

특히, 건물의 모든 시설이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는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이 애플파크의 특징이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1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덕분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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