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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주남부일원 강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로스앤젤레스지사】1일상오 7시42분(한국시간 2일상오 0시42분)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일원에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1의 강진이 엄습, 6명이 사망하고 40여명 이상이 부상했다.이날 하오 5시현재(현지시간)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것으로 알려겼다.
이날 지진으로 빌eld및 가옥, 그리고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가스관의 파열로 화재가 발생, 주민들은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출근시간에 발생한 이 지진으로 정전이 되고 땅이 흔들리는 충격이 닥쳐오자 로스앤젤레스·중심가를 향해 몰리던 각종 차량들은 긴급 대피하고 주민들은 집밖으로 뛰어나가는등 일대공포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지진의 진앙은 시내 중심가 동남쪽의 몬테벨로지역으로 측정됐고 적어도 강도3이상의 여진이 15차례나 따랐는데 지난71년 64명의 사망자를 냈던 LA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LA소방당국은 이날 상오 10시 현재 최소한 부상40명, 심장마비39건, 화재41건, 교통사고14건, 가스누출46건이 보고됐다고 밝히고 지진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진이 지방을 크게 흔들자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집에서 뛰쳐나왔고 출근길의 한인들은 급히 차를 세우는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이날 지진으로 각 가정에서는 선반위의 식기등 가재도구와 책들이 방바닥으로 굴러떨어지고 TV와 집기등이 미끄러지고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등 강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2백50㎞ 떨어진 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지진은 출근과 등교시간대에 일어나 큰 혼란을 빚었고 일부 고속도로에선 교량등 구조물에 균열이 가 통행이 금지되었으며 건물내의 엘리베이터나 터널등에 갇힌 경우도 20여건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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