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뽑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카시 쿨만 피브 위원장이 별세했다. 65세.
유방암 앓다 19일 별세…후안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등 노벨평화상 수여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피브 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지병인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의회 의원 출신으로 2003년 노벨위원회에 발을 들인 피브 위원장은 2015년 3월 노벨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의 지휘 아래 노벨위원회는 튀니지 국민협의체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를 이끈 위데드 보차마오이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회장 등 지도자 네 명(2015년), 콜롬비아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2016년) 등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피브 위원장의 죽음 소식을 접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우리는 강하지만 따뜻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피브 위원장의 유족으로는 남편 카르스텐, 두 자녀 크리스틴·크리스찬 등이 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