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효소·유산균 풍부한 자연치즈 넣고 케이크 구웠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리코타치즈 활용 쿠킹 클래스

입맛도 계절을 탄다. 봄에는 몸을 깨워주는 산뜻한 음식이 제격. 봄 요리에 유용한 식재료 중 하나가 리코타치즈다. 신선한 샐러드와 파스타 요리, 샌드위치, 디저트 과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7일 매일유업의 치즈브랜드 상하치즈는 홈셰프족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유민주 파티시에(제과사)와 함께하는 리코타치즈 활용 쿠킹 클래스’ 현장을 스케치했다.

원유 숙성·발효 자연치즈
뼈 성장, 혈압 조절 도와
샌드위치·파스타 맛 더해

7일 열린 쿠킹 클래스에서 유민주 파티시에(왼쪽)가 참가자들에게 리코타치즈로 케이크·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일 열린 쿠킹 클래스에서 유민주 파티시에(왼쪽)가 참가자들에게 리코타치즈로 케이크·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코타치즈케이크 필링을 만드는 모습.

리코타치즈케이크 필링을 만드는 모습.

쿠킹 클래스 강연은 최근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초간단 베이킹 레시피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유민주 파티시에가 맡았다. 그는 요리에 앞서 “짜거나 느끼한 맛의 일반 치즈와 달리 리코타치즈는 고소하고 담백한 식감을 살리는 식재료”라고 소개했다.

유 파티시에는 이날 매일유업 상하치즈 리코타치즈 한 통(200g)과 크림치즈·달걀·설탕·연유 등으로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했다. 참가자들은 2인1조로 분주히 움직이며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오븐에서 케이크가 구워지는 시간을 이용해 유 파티시에는 리코타치즈를 활용한 ‘허니 리코타 오픈 샌드위치’를 추가로 시연했다. 레시피는 비교적 간단하다. 적당한 두께로 썬 바게트에 꿀을 섞은 리코타치즈를 듬뿍 바른 뒤 청포도를 올리고 소금·후추로 마무리하면 된다.

유 파티시에는 “바게트는 베이글이나 식빵으로, 토핑 재료는 제철 과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며 “리코타치즈의 하얀색이 음식의 색감을 화사하게 살려 홈파티 음식에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조원과 찰떡 호흡으로 멋진 케이크를 완성한 참가자 박지선(가명)씨는 “쿠킹 클래스가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가족처럼 편한 분위기여서 좋았다”며 “평소 외식할 때 리코타치즈를 많이 접하면서도 직접 활용해 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집에서도 자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클래스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한 후 마무리됐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 살려

치즈는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치즈의 영양은 우유의 10배에 달한다. 치즈 1㎏을 만드는 데 우유가 10㎏ 들어간다.

치즈를 만들 때 우유에 효소·균을 넣고 발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영양이 더 풍부해진다. 치즈 100g당 칼슘·인이 600~800㎎가량 들어 있다. 치즈의 칼슘은 체내에 흡수돼 어린이의 뼈 성장을 돕고 혈압을 낮추며 피를 깨끗하게 한다. 치즈의 펩타이드 성분은 체내 혈압을 높이는 앤지오텐신Ⅱ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영양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치즈는 제조 방법에 따라 가공치즈와 자연치즈로 나뉜다. 가공치즈는 숙성 기간이나 숙성 정도가 다른 자연치즈들을 유화제와 함께 가열·용해해 가공한 치즈다.

반면에 자연치즈는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숙성시킨 치즈다. 원유에 유산균·유기산 등 최소한의 원료만 첨가해 그대로 숙성·발효시키기 때문에 원유 그대로의 맛과 향이 살아 있고 효소·유산균이 풍부하다. 자연치즈는 요리에 활용하거나 와인·맥주 안주, 영양 간식으로 좋다.

대표적인 자연치즈인 리코타(ricotta)치즈는 다시(ri) 굽는다(cotta)란 뜻의 이탈리아 정통 치즈다. 치즈를 만들 때 발생하는 유청을 다시 가열해 만들며 순백색의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다.

색소·방부제·안정제 안 써

우리나라에서는 카페 브런치 메뉴를 통해 리코타치즈가 꽤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시판된 리코타치즈는 수입산이 대부분이었고, 구입도 쉽지 않았다.

최근 출시된 매일유업 상하치즈 리코타치즈는 100% 국산 원유로 만들어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치즈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다. 색소·방부제·안정제도 넣지 않았다. 보관이 편리한 컵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샐러드와 파스타 요리, 샌드위치, 디저트 과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여성중앙 제공

촉촉하고 달콤한 리코타치즈 케이크 만들기


재료 상하치즈 리코타치즈 한 통(200g), 크림치즈 220g, 설탕 100g, 연유 50g, 작은 크기의 달걀 4개, 생크림 50g, 초코로 코팅된 통밀쿠키 180g, 초코칩 150g(선택)

1단계바닥지 만들기 1 초코로 코팅된 통밀쿠키를 푸드 프로세서로 곱게 갈아준 뒤 볼에 옮겨 담는다. 2 녹인 버터를 1에 넣고 섞어준다. 3 원형 틀에 2를 넣고 평평하게 펴준 후 손으로 꾹꾹 눌러 다져준다.

2단계 필링 만들기 1 믹싱볼에 리코타치즈와 크림치즈를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잘 풀어준다. 2 설탕과 연유를 1에 넣고 충분히 섞어준다. 3 달걀이 뭉치지 않도록 한 개씩 넣어가며 잘 섞어준다. 4 생크림을 넣고 잘 섞어준다.

3단계 완성하기 1 준비해 둔 원형틀에 만들어둔 필링을 넣는다. 2 170도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3 오븐에서 케이크를 꺼내 초코칩을 듬뿍 뿌린 뒤 다시 오븐에 넣고 40~50분간 굽는다. 4 오븐에서 꺼낸 치즈케이크를 실온에서 3시간 이상 식힌 뒤 냉장 보관한다.

Tip 치즈케이크 만드는 꿀팁
① 모든 재료는 계량을 마친 상태로 준비하고 오븐은 예열해 둔다. ② 모든 재료는 실온에 20~30분간 둬 차갑지 않게 한다. ③ 크림치즈와 리코타치즈를 풀어주는 휘핑기는 저속에서 고속으로 속도를 서서히 올려가며 사용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