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전설의 용사 되어볼까, 열두 띠 동물 수호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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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깊은 바닷속부터 먼 우주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죠. 또 동물은 물론이고 신과도 대화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상상력이 샘솟는 여러분과 애니메이션은 둘도 없는 친구인가 봅니다. 이번 주 소중이 상상력을 자극할 애니메이션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팬티, 일명 빤쮸를 좋아하는 주인공 빰바돈의 이야기 ‘극장판 빰바라빤쮸: 바나나 왕국의 비밀’과 사라진 용을 찾기 위해 11마리 동물이 모험을 떠나는 ‘용을 찾아서’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니 놓치지 마세요.

극장판 빰바라빤쮸: 바나나 왕국의 비밀

감독 벤피 네코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63분 개봉 2월 22일

TV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의 화제작 ‘빰바라빤쮸’가 스크린에 데뷔합니다. 2015년부터 2개의 TV시리즈가 방영된 빰바라빤쮸는 아기돼지 ‘빰바돈’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 빤쮸를 찾아가는 이야기에요. 5분 내외의 단순한 에피소드에 기상천외한 캐릭터가 더해진 코믹 애니메이션입니다. 굵은 선으로 거침없이 표현된 그림체와 화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죠.

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극장판 빰바라빤쮸:바나나 왕국의 비밀’은 TV시리즈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로 채워졌습니다. 먼저 엉뚱하기만 했던 빰바돈의 반전 매력이 주목할 만합니다. 늘 쉬운 문제만 해결하던 빰바돈이 전설의 빤쥬 용사가 되어 바나나 왕국을 구해야 하거든요.

소중 리포트
볼만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빰바라빤쮸' '용을 찾아서'

겁 많은 빰바돈은 눈물 콧물 쏟으며 용사가 되길 거부하지만 결국 위기를 해결해 나가며 매력을 뽐냅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코믹 에피소드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어리숙한 행동으로 웃음보를 터트리는 빰바돈의 가족과 친구들도 관심 있게 봐야 합니다. 그들의 개그가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죠. 이외에도 우리가 생각지 못한 코믹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는데요, 영화를 미리 보고 온 소중 시사회 평가단이 살짝 공개합니다.

소중 시사회 평가단이 꼽은 코믹 포인트

1. 노랫말에 주목하라 황윤서(서울 서원초 4)
영화 중간중간 뜬금없이 노래가 흘러나와. 당황하지 말고 노랫말에 귀 기울여봐. 아무 이유 없이 들려주는 노래가 아니니까.

2. 빰바돈의 미션을 풀어라 전성민(서울 당산초 4)
빰바돈은 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심지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까지 미션을 주지. 우리가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지는 영화관에서 확인해 봐.

3. 썰렁함도 무기다 조은서(서울 서원초 4)
예상치 못한 썰렁함은 당황스럽지만 웃음을 유발하기도 해. 빰바돈의 세 친구는 특유의 썰렁함으로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그 순간을 놓지지 마.

용을 찾아서

감독 호승충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7분 개봉 2월 22일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십이지신 설화에 나오는 쥐·소·호랑이·토끼·용·뱀·원숭이·양·말·닭·개·돼지입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은 이 열두 동물을 신처럼 여겼어요. 자신이 태어난 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상징화해 ‘띠’를 붙이고, 그 띠가 성격과 운명에 영향을 준다고 믿었죠. 이 풍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요. 그런데, 열두 동물 중 하나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소중이 소개하는 두 번째 애니메이션 ‘용을 찾아서’는 이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됩니다.

용이 사라지면서 ‘용띠’ 사람들까지 위험에 처한다는 설정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죠. 만약 자신이 용띠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심각한 문제인 거예요.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남은 11마리 동물과 소녀 ‘유진’이가 용을 찾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구전설화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호기심을 자극하죠.

여기에 ‘쿵푸팬더’, ‘슈렉’의 제작진이 만든 환상적인 영상미는 상상의 동물을 실제처럼 느끼게 합니다.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이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해요. 말만 들어서는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소중 시사회 평가단의 소감을 참고한 뒤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소중 시사회 평가단의 추천 포인트

1. 동물을 좋아한다면 문지훈(수원 황곡초 1)
동물 캐릭터가 사랑스러워. 귀요미 먹보 돼지, 스피드광 말, 꾀돌이 쥐 등 실제 살아 숨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지.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절대 놓치지 마.

2. 구전설화를 좋아한다면 이해리(고양 신원초 3)
보기 전에 전래동화 한 편 읽고 가길 추천해. 토끼와 거북이를 패러디한 고양이와 쥐의 에피소드처럼 새롭게 바뀐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거든.

3. 신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소민(서울 응봉초 6)
영화는 인간과 신의 세계가 배경이야. 하늘에 사는 신 옥황상제의 등장은 살짝 오싹하지만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지.

 글=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사진=스마일이엔티·㈜머스트씨무비릴리징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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