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아버지, 마약에 중독돼 정신병원에 계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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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가 “아버지가 마약 때문에 환각과 환청으로 정신병원에 꽤 오래 계셨다”고 고백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가수 설운도가 “아버지가 마약 때문에 환각과 환청으로 정신병원에 꽤 오래 계셨다”고 고백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가수 설운도(59ㆍ이영춘)가 “아버지가 마약 때문에 환각과 환청으로 정신병원에 꽤 오래 계셨다”고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설운도는 “아버지가 미8군에 통역관으로 계셨었다. 엘리트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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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는 “그러다가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댔다”며 이유로 “그때는 워낙 잘나가다 보니…그리고 그 당시 마약이 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아버지가 마약에 손을 대서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며 “마약 때문에 환각ㆍ환청 이런 걸로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꽤 오래 계셨다” 말했다.

이어 “몸도 너무 쇠퇴해지시고 술을…. 그걸 이겨내려고 술을 드셨다”며 “결국 술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내가 어릴 적부터 봐 왔기 때문에 내가 술을 안 먹는다. 먹으면 먹을 수 있지만”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설운도는 지난 2015년 10월 마약퇴치 홍보대사를 지냈다. 위촉식 당시 그는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마약퇴치활동에 참여를 기대했다”며 “국민들이 마약의 폐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마약퇴치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사진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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