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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 "청중이 즐기러 오지 않았으면 한다"

중앙일보

입력

“연주하는 동안은 청중을 배려하지 않아요. 제가 만든 기준에만 합당하려고 노력하죠.”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이 16일 업데이트된 JTBC 고전적하루 3화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설명했다. 그는 “내 음악회에 오는 청중은 즐기러, 위안과 안정을 얻으러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못박았다. 대신 “청중도 집중하고, 좀 어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TBC 고전적하루 3화에서 김선욱은 음악회 프로그램을 짤 때도 본인이 생각한 기준을 따르고, 연주할 때도 듣는 사람이 어떻게 들을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요즘 들어 더욱 내 안으로만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체코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안개 속에서’를 치면서 어떤 선택을 거쳐 소리를 내게 되는지 설명을 하기도 했다. 유명한 곡인 베토벤 ‘월광’ 소나타가 일반적으로 잘못 연주되고 있는 경향도 피아노를 치며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월광’ 소나타 3악장을 연주했다.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콩쿠르의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하며 화제가 됐던 인물이고, 지금은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에 소속돼 유럽을 중심으로 연주하고 있다.

JTBC 고전적하루는 JTBC가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트다. 페이스북(/jtbcclassictoday), 유튜브, 네이버TV와 네이버V앱, JTBC 홈페이지에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업데이트 된다. 중앙일보 문화부 김호정 기자가 진행하며 그동안 피아니스트 손열음,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했다. 23일엔 김선욱 2편이 업데이트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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