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의 후속편들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2월 10일(북미 기준) 나란히 개봉한 ‘레고 배트맨 무비’(크리스 맥케이 감독) ‘50가지 그림자: 심연’(제임스 폴리 감독) ‘존윅-리로드’(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는 각각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2배 이상의 흥행기록을 남긴 ‘존 윅-리로드’외에, 나머지 두 편은 전편보다 개봉 성적이 좋지 않다.
[박스오피스 1위, 배트맨을 내세운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는 ‘레고 무비’(2014, 필로드, 크리스 밀러 감독)에 출연한 배트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5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전편의 흥행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 리암 니슨이 목소리 출연한 ‘레고 무비’는 개봉 첫 주 6905만 279달러를 벌어들였고, 총 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레고 시리즈는 ‘레고 무비2’(2019, 롭 슈랩) 등으로도 계속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국내에서 2월9일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었다.
[역대 로맨틱 드라마 흥행 4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후속편은 더 파격적이라니]
‘50가지 그림자: 심연’은 3170개 스크린에서 4660만 7250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부터 8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2015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비하면 약 절반 정도의 수준. 하지만 첫 주 흥행 직후 초고속 하락세를 보였던 1편을 생각하면 2편 ‘심연’의 행보는 짐작할 수 없다.
[개봉 첫주부터 2배 더 흥행 중인 '존윅-리로드']
‘존윅-리로드’는 현재 유일하게 전편보다 앞서고 있는 후속편. 개봉 첫주 3043만 6123 달러의 수익을 내며 2014년 개봉한 ‘존 윅’보다 벌써 2배 앞선다. ‘존 윅’ 첫 번 째 시리즈는 개봉 첫 주 1441만 5922 달러 수익을 냈었다. 과연 최종 수익인 4303만 7835달러도 따라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돌아온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을 기대하는 국내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개봉은 2월 22일.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