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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감독 "'선데이서울' 야하다는 건 고정관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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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감독이 70~80년대 인기 성인잡지 ‘선데이서울’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 ‘썬데이서울’을 통해 연출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개최된 영화 ‘썬데이서울’(감독 박성훈)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선데이서울’이 야하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나 역시 이 잡지의 야함도 즐겼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선데이서울’은 사건을 새롭게 풀어간 측면이 있다. ‘썬데이서울’은 재밌고 상식을 벗어난 영화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영화 제작의도를 말했다.

박 감독은 내달 9일 개봉하는 ‘썬데이 서울’의 기획 제작 각본 감독 등 1인 4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품행제로’ ‘S 다이어리’ ‘새드무비’ 등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썬데이 서울’은 예전부터 구상해둔 아이템이다. 진지한 의미보다 재밌게 놀 수 있는 작품, 또 여럿이 어울릴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놀이를 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썬데이 서울’은 봉태규 이청아 등의 출연진을 비롯해 제작진이 개런티와 기술력을 제공한 다음 영화 개봉 후 흥행수익을 나눠가지는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김추련 정소녀 등 ‘선데이서울’의 표지를 장식했던 중견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10여 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감독은 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상영한 버전을 32분 정도 잘라냈다. 에피소드 위주보다 목격담 위주로 간결하고 상업적으로 편집했다”고 전했다.

스타뉴스=정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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