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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 반항했지만 너무 잘 생겨서 안 쫓겨난 '전설의 아이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SM에 사사건건 반항했지만 너무 잘생겼기에 SM에서 절대 쫓겨나지 않은 한 '전설의 아이돌'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설의 SMS 연습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채널A '싱데렐라'에서 방송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글에 따르면 10여년 전 SM엔터테인먼트엔 데뷔를 준비한 실력파 락밴드가 있었다.

밴드에서 락을 사랑하던 A라는 잘생긴 소년이 보컬연습생으로 들어왔다. SM이 A에게 원했던 음악은 린킨파크같은 얼터너티브메탈 장르.

하지만 하드락에 심취했던 A는 SM이 부르라고 하는 노래는 절대 부르지 않았다. 그러자 SM은 A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 하지만 A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쓰라고 해서 쓴다"는 식으로 패기 넘치는 반성문을 냈다.

당시 SM의 연습생은 100명이 넘었기에 얼마든지 A를 쫓아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A가 워낙 잘 생겼기 때문.

A는 SM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지만 잘못을 이유로 락밴드에선 탈퇴를 당했다. 하지만 이 일로 SM에게 화가 난 A는 고향인 강원도로 내려가 버렸다.

당연히 SM에서 쫓겨난 것으로 생각한 A는 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방황했다. 그 때 같은 SM 연습생 친구인 B와 C가 찾아와 A를 달래줬다.

친구 덕에 SM으로 돌아온 A를 보고 이수만 사장은 쫓아내기는 커녕 그를 연기자로 데뷔시켰다고 한다.

결국 A는 드라마로 데뷔했고, 방황하던 당시 클럽에서 댄스음악의 묘미를 알게된 그는 SM의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에 영입돼 화려하게 데뷔했다.

A가 처음 준비했던 락밴드는 다름 아닌 트랙스. 그의 친구 B는 트랙스의 기타리스트 정모였고, C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였다.

그리고 다름 아닌 전설의 연습생 A는 김희철이다.

김희철은 방송에서 "SM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클럽을 자주 드나들며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정모는 "당시 나는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보이다 사랑에 상처를 받았었다"며 "김희철의 영향으로 나쁜 남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고 얘기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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