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넌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 성희롱 논란 감정원장 후임 공모

중앙일보

입력

 
한국감정원이 성희롱 논란을 빚은 서종대(57) 원장 후임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감정원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애초 서 원장의 임기는 3월 2일까지였지만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되는 등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후임 인선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감정원이 새 사장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남형우 감정원 인재연수부장은 "서 원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새 원장을 선정하기엔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이달 3일부터 공모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성희롱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 원장은 7일 여직원을 상대로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할례가 남아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감정원은 즉각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등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원장에 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