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화풀어주는 확실한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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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 KBS2 스펀지]

[이하 사진 KBS2 스펀지]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 남자친구는 키스를 하라"

한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커플 실험의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 화 풀어주는 방법' 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KBS2에서 방영됐던 스펀지가 실시한 한 커플실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스펀지 측은 남자친구로 하여금 여자친구에게 약속 장소인 카페로 오는 길을 잘못 가르쳐주어 30분 동안 헤매게했다. 여자친구가 카페에 도착한 후에도 남자는 40분 동안 여자를 기다리게 하며 화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쯤, 남자친구가 카페에 등장해 여자친구에게 키스를 하게했다.

스펀지 측은 두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대상은 연애경력 20년의 커플.

45분이나 늦게 도착한 남자는 여자에게 "자기 때문에 집중 안 돼서 당구 졌잖아"라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여자친구는 표정이 굳으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그 순간 남자는 여자친구 옆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여자친구의 입술에 다가갔다. 그러자 여성은 "왜 그래 미국 사람처럼"이라며 활짝 웃는다. 화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연애 경력 30일의 두 번째 커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늦게 온 남자가 여자친구의 옆으로 가 "뽀뽀 할래?"라며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여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반전을 기대했는데 이런건 꼭 반전이 없다" "방송은 연출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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