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의 장르 문학 전문 임프린트인 황금가지가 2일 온라인 소설 플랫폼인 ‘브릿G’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금가지는 그간 ‘셜록 홈즈 전집’, ‘반지의 제왕’,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등 국내외 인기 장르문학을 출간해왔다.
‘브릿G’는 ‘브릴리언트 테일스(Brilliant Tales) G’의 뜻과 다리를 의미하는 ‘브릿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금가지 관계자는 “웹소설과 종이출판이 가진 장점과 단점에 대한 오랜 고민, 그리고 두 영역의 긍정적인 연결점을 찾음으로써 장르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G는 작가·독자ㆍ편집자 등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인 참여형 플랫폼이다. 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누구나 브릿G에 접속해 작품을 올릴 수 있으며, 독자들 또한 리뷰를 통해 의견을 밝힐 수 있다. 작품에 대한 리뷰를 작가가 특정인에게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브릿G는 작가들이 온라인에서 소설을 연재하기 위한 편집 시스템은 물론, 개별 작품에 대한 통계, 설문, 개인 이벤트, 예약 연재, 복수 필명, 태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황금가지 관계자는 “구현 예정인 ‘멘토링 서비스’를 이용해 전문 편집자의 조언과 첨삭을 통한 세부적 조언까지 들을 수 있다”며 “필요한 경우 작가는 ‘프로젝트 기능’을 통해 출판 후원금 등 모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릿G 오픈베타 테스트 기간 황금가지의 대표 소설 ‘셜록 홈즈 전집’의 새 번역판을 무료 연재될 예정이다. 셜록 홈즈 전집은 지금까지 2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이외 ‘러브크래프트 전집’ 등 여러 출판 소설도 같은 기간 함께 무료 연재한다. 황금가지는 향후 브릿G를 통해 소규모 문학 공모전을 상시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번 오픈베타 테스트 중에는 ‘제6회 ZA 문학 공모전’과 ‘제2회 테이스티 문학 공모전’이 열린다. 브릿G는 ‘멘토링 시스템’과 ‘프로젝트’ 등을 추가 개발 완료한 뒤 올해 여름 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