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혐의 최순실, 특검에 다시 출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수의를 입고 도착했다. 전날 출석때와 같이 취재진들의 진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졌다.

'비선실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61)씨가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됐다.

특검은 최씨가 지난해 정부의 미얀마 K타운 사업에 M사를 참여시키는 대가로 해당 업체 주식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날 최씨에게 이러한 혐의에 관해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K타운 사업은 미얀마에 한류 관련 기업이 입점할 760억원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무상으로 건립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다. 사업 타당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추진 과정에서 무산됐다. 특검은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에도 개입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