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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후보 가운데 제가 유일한 경제전문가”

중앙일보

입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차기 대선에서 여러 대선 후보가 있지만 제가 유일한 경제전문가 후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둔 25일 대구 동구을 당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다음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고 경제와 안보 위기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다음 대통령은 대선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하므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취임 후부터 경제ㆍ안보위기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다음 대선 시대정신이 ‘정권교체’, ‘시대교체’, ‘경제살리기’ 등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자신이 경제전문가 후보임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읽혀진다. 유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유 의원은 “국가안보 문제에도 국회 국방위ㆍ외통위 등에서 8년간 일해 흔들림 없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외교ㆍ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중국도 군사력뿐 아니라 경제 부분에서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일본 우경화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하는 초석은 한미동맹이며 이 틀을 어떻게 지키고 현명하게 해결하느냐에 다음 대통령이 철학과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외교에는 “역사와 주권 문제는 타협할 수 없지만, 경제나 안보는 이웃 국가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역사ㆍ주권 문제를 경제ㆍ안보와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든 안 하든 본인선택이고 반 전 총장이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겠다면 저와 남경필 지사 등과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기문 캠프 합류와 관련해서는 “오 전 시장은 추대형식으로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추대했지만, 반 전 총장 캠프에서 가서 공식선거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것 아니냐”라며 반대의견을 드러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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