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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1등이라고 우쭐…그래봐야 30%"

중앙일보

입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2일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은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우쭐하고 다니는 데 그래봐야 30%밖에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북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나머지 70%가 아직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당대회 축사에서 “새누리당을 끝까지 탈당하기 싫었다. 남아서 새누리당을 뼛속부터 고치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어 마지막에 탈당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 죄는 미운데 사람은 불쌍하다. 아마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모두 나와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대로 대구경북은 옳고 그름은 확실하게 가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우리 조상 영남 사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옳은 말을 하고, 사약마셔도 할 말 다 했던 사람들”이라며 “사사로운 감정에 절대 얽매이지 않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무엇이 옳은지 판단해 '옳다' 싶어 바뀐 뒤엔 또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에 대해 “다음주에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남경필 후보와 경선에서 이긴 사람이 반드시 문재인 후보를 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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