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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대기업 총수를 지나가는 개처럼 불러서 구속하려 하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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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21일 김 의원은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 참여해 "대기업 총수를 그냥 지나가는 개처럼 불러서 마구 구속하려 한다"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특검은 집에나 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됐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냐"며 "블랙리스트가 만약 있다면,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좌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강정현 기자

강정현 기자

김 의원은 "주말을 이용해 태극기 집회에 계속 참석하겠다"며 "28일 캐나다 토론토,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지구 상의 태극기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겠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 우린 해낼 수 있다"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북돋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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