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하퍼 … 경제학자 출신 '친미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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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캐나다동맹당(CA)의 당권을 장악한 뒤 2003년 진보보수당(PC)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이뤄 보수세력을 단일화, 자유당 13년 아성을 깨는 데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1959년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는 캘거리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보수당 의원 제임스 호크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뛰어든 그는 87년 개혁당의 창당 멤버로 참여했으며 93년 호크를 꺾고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의 지역구는 앨버타주 캘거리 사우스웨스트다.

97년 전국시민연합(NCC) 부대표로 옮긴 뒤 캐나다 국영 CBC방송의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했으며 2002년 3월 동맹당 대표를 맡았다.

이번 선거에서 초반부터 자유당의 '스폰서십 스캔들'을 터트리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뉴욕 타임스는 하퍼 차기 총리가 "무역문제를 제외하고 대체로 친미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인 로린과 벤저민.레이철 두 자녀가 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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