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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울산 현대 출전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AFC 독립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에서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심의한 결과, 이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C는 전북을 대신해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랐던 제주가 3번, 4위를 차지했던 울산이 4번 시드에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10일 이내에 결정에 대한 근거를 출전 관리 기구에 요청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10일 이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해 심판 매수 스캔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전북 구단이 지난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넸던 사실이 지난해 4월에 드러났고, 관련자들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9점 감점과 벌금 1억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알 아인(UAE)을 물리치고 우승했지만 이번 AFC의 결정으로 다음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전 대회 우승팀이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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