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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유가 공시가 밑돌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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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로이터=연합】페르시아만의 긴장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원유공급과잉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의 원유가격이 배럴당 18달러의 공시가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동경의 원유거래업자들이 18일 밝혔다.
2주전 페르시아만사태 악화로 배럴당 18.90달러까지 치솟았던 중동산기준유인 두바이유는 이날 동경자유시장에서 지난5월초이래 3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6.89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어유외의 OPEC각국원유도 거의 대부분 자유시장에서 공시가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원유가를 인상할만한 요인이 거의 없다고 지적, 유가가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OPEC의 8월중 산유량이 하루 1천9백만∼2천만배럴로 금년 하반기의 산유량 상한선인 1천6백60만배럴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년 12월께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제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현재의 약세를 감안할 때 연말이 되더라도 20달러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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