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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전 넥센 감독, SK 단장으로 프로야구 복귀

중앙일보

입력

염경엽(49)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는다. SK 구단은 17일 "2016년 12월말 사임한 민경삼 단장의 후임으로 염경엽 전 감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염 감독은 프로 선수 출신으로 LG 운영팀장, 코치를 거쳐 감독에 이어 구단 단장에까지 오르게 됐다.

염 신임 단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타율은 0.195. 은퇴 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 운영팀을 거쳐 수비코치를 맡았고 2008년에는 LG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2011년 넥센의 작전, 주루코치로 일하다 2012년 넥센 감독으로 발탁됐다. 넥센을 맡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진출시켰다.

염 신임 단장은 지난 시즌 SK 감독 내정설로 SK와 인연이 닿았다. 염 감독이SK 감독직을 제의받아 넥센 감독을 시즌이 끝나고 그만둔다는 소문이 퍼졌다. 염 신임 단장은 SK 감독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단언했다.

민경삼 전 SK 단장까지 이 소문을 일축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야구 공부를 하고 오겠다며 떠났다. 그러나 바로 돌아오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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