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이지만 한국의 NHN으로부터 배울 것도 많다고 미국의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BW) 최근호(23일자)가 보도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구글의 주가는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으며 103% 상승했지만 NHN의 상승률은 218%에 달했다. 주가 상승률뿐만이 아니다.
BW는 구글이 시가총액 등 회사 규모와 세계적 지명도에선 NHN을 압도하지만 적어도 한국시장에서는 구글이 NHN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고 점에 주목했다. 구글이 4년 전에 만든 구글코리아의 한국 내 페이지 뷰나 검색광고 매출은 전체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다. NHN의 검색사이트 네이버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약 2억28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른다.
또 네이버의 경우 하나의 검색어만 입력하더라도 이미지 정보는 물론 뉴스, 블로그, 지식검색 등의 모든 검색 결과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은 관련 웹 페이지를 나열한 검색결과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특히 네이버의 지식검색 프로그램 '지식iN'은 김치 재료에서부터 로켓 연료까지 3700만 건의 질문과 답이 담겨 있다.
BW는 NHN의 일본.중국.미국 시장 진출 현황을 소개하면서 "구글이 NHN에 한참 앞서 있지만, NHN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