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념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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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광복절을 맞아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출판기념굿판도 벌어진다.
13일 하오7시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펼쳐질 대동굿판 『분단을 넘어 통일의 그날까지』는 민족굿회(회장 원동석·미술평론가)가 도서출판 학민사를 통해 퍼낸책 『민족과 굿』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우리 민족굿을 한낱 미신이나 무꾸리 정도로 폄하해온 관제적 일제식민사관을 청산, 「살아있는 굿」의 연구와 실천을 겨냥해 기획된 이 책은 『굿은 곧 민중의 조직이며 놀이, 소망체계인 동시에 반민족적·반민중적 억압의 사슬을 깨는 싸움의 방식』 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 굿의 「총체적 복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13일 펼쳐질 『민족과 굿』 출판기념대동굿판도 외세에 의해 굴절·왜곡된 민족문화현실을 우리것으로 회복한다는 뜻에서 민족통일의 실천적 논리로서의 「문화적 광복」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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