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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 이겨내고 맞이한 스티븐 호킹 75번째 생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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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영국의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시한부 선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7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쳐]

[사진 `데일리 메일` 캡쳐]

루게릭병 환자들이 발병 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스티븐 호킹 박사는 친구들과 함께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관람하며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963년 21세의 젊은 나이에 호킹 교수는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육위축성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 ALS는 루게릭 병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의사들은 그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4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하며 많은 학문적 성과를 거둬왔다. 그는 루게릭병을 안고서도 학업을 지속하며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맡아 학생들을 수십 년간 가르쳤다. 또한 그가 저술한 대중과학서 ‘시간의 역사
(1988)’가 세계적으로 1000만 권 이상 팔리며 작가로서의 능력도 십분 발휘했다.

그의 몸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구와 저술, 강연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명언 ‘삶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성공할 수 있다’를 직접 실천해 보여주고 있다.

역경을 딛고 맞이한 스티븐 호킹의 75번째 생일은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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