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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생일 맞은 北 김정은, 이불공장 방문…애민 이미지 부각

중앙일보

입력

[사진 노동신문 캡처]

오늘(8일)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이다. 1984년생(통일부 인물정보 기준)인 그는 올해 33세다. 그러나 8일 정오 현재까지 북한은 도발 등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맞추어 그의 애민(愛民)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을 언급한 후, 지난 5일엔 평양가방공장을 찾고 이번엔 이불공장을 현지지도 하며 애민지도자로서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정숙평양제사(製絲)공장을 찾아 새로 만들어진 이불생산 공정과 노동자 합숙소를 둘러봤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며칠 전 평양가방공장에 가서는 가방폭포를 보았고, 오늘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와서는 이불폭포를 보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노동자 합숙소 등을 둘러보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환경을 개선할 것을 주문하는 등, 인민생활을 중시하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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