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칠레 미성년자 성추행' 외교관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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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 처분된 주칠레 한국 대사관 전 참사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광주지검은 5일 "전 참사관 박모씨의 성추행 혐의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박씨를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 대검은 박씨의 주소지 관할인 광주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박씨는 칠레에서 근무하며 현지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미성년자로 위장해 투입한 성인 여배우에게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방송돼 공분을 샀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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