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매년 140억달러 비용 절감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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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40억 달러씩 비용을 절감해 나가겠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거너(사진) 회장이 투자회사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비용 절감을 통해 현재 매출의 34%에 달하는 비용을 2010년까지 25%로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GM이 발표한 비용 절감액의 두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는 "비용절감 목표액의 절반은 의료보험 비용의 절감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왜거너 회장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북미 사업부의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 크게 줄어든 판매량을 정상정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는 얘기다. 왜거너 회장은 GM의 주요 주주인 커크 커코리언의 요구로 이사회가 배당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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