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프렌티스' 출신 매니골트 백악관 참모로 채용

중앙일보

입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오마로자 매니골트.[로이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오마로자 매니골트.[로이터]

‘넌 뽑혔어(You’re hir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미국 NBC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출연자 오마로자 매니골트(43)를 백악관 참모로 채용했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니골트는 ‘트럼프의 백악관’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매니골트는 2007년 ‘어프렌티스’ 시즌1에 출연해 진행자이던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이후 수년간 그와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 대선전에선 트럼프 당선인을 열렬히 지지해 트럼프의 중요한 흑인 지지자 중 한 사람이 됐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흑인 유권자를 상대하는 일을 했고, 대선 후에는 정권인수팀 집행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어프렌티스’로 인연을 맺어 백악관에 입성한 매니골트.[AP=뉴시스]

트럼프 당선인과 ‘어프렌티스’로 인연을 맺어 백악관에 입성한 매니골트.[AP=뉴시스]

매니골트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앨 고어 부통령 사무실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해 비판을 받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려던 모든 것은 흑인 사회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매니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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