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 탈당 "모든 책임 안고 떠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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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탈당을 2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동료 의원과 당직자, 출입기자들에게 탈당을 통보했다. 이 전 대표는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인명진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당 대표와 정부 중요 직책에 들어갔던 사람'에 대해 6일까지 탈당할 것 요구한 상태다.

한편 서청원ㆍ최경환ㆍ홍문종ㆍ윤상현ㆍ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0여명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인 위원장이 언급한 이른바 ‘인적 청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최경환 의원은 “차라리 날 죽이라”는 강한 발언도 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최 의원은 지난 29일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 2선으로 물러나 백의종군 하겠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 위원장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이의를 제기한 셈이다. 이번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제시한 인적 청산 대상에 포함돼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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