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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들어 스무번째 난수방송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30일 오전 재개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1시 15분 방송을 시작했다.

평양방송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문제를 부르겠다"며 " "894페이지 69번, 662페이지 6번, 542페이지 66번~"등의 숫자를 읽었다. 이는 지난 16일의 난수방송과 같은 내용이다.

북한은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중단했던 난수 방송을 지난 6월 24일 이후 재개했다. 16년만에 재개된 북한의 난수방송에 대해 정부 당국는 대남 심리전 또는 남파공작원들에 대한 지령으로 보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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