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국민에 직접 물어야|다수의 의견 좇아 영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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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리는 멀지않은 과거혼란과 무질서속에 월남이 패망하는것을 보았다. 우리는 켤코 그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하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지 말자.
그리고 개헌문제를 둘러싸고 끝내 여야가 타협하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물어 봐야한다.
각계각층은 이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물어 그뜻에 따르도록 하자고 하지않는가. 그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다수의 집약된 의견이 그러하다면 이제부터는 대통령의 영단만 남았다.
진심으로 호소한다. 대통령께서는 이나라 민주화에 뿌리를 내리고 온국민의 축복속에 청와대를 떠날 결심을 하신 마당에 무엇을 주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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