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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백서 "2020년 말 화성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18년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에 나서고 2020년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겠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현지시간 27일 '2016년 중국의 우주'라는 제목의 우주개발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엔 향후 5년간 중국의 우주개발 전략목표가 담겨있다.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우옌화 중국 국가항천국 부국장 겸 국가국방과기공업국 부국장은 이날 백서를 소개하며 "지난 1월 화성탐사 계획의 정식 승인으로 중국의 우주개발이 달 주변에서 더 먼 우주(태양계)로 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백서에 따르면, 현재 인민해방군 주도로 진행중인 중국의 우주개발은 "국가 권익을 지키고 종합적인 국력을 증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우주개발을 통해 "효과적이고 신뢰성있는 국가안전보장 능력을 갖춘다"며 우주전력의 군사목적 활용 의지도 노골적으로 밝혔다.
한편, 백서엔 구체적인 우주 탐사 계획도 담겼다. 2018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관측하는데 이어 2020년 말엔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화성 뿐만 아니라 목성과 다른 소행성도 탐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미국 CNN은 우주개발 노력에 있어 후발주자로 꼽히던 중국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1970년에야 자국의 첫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당시 미국은 이미 달에 우주인을 보냈던 때이다. 하지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과 기술력, 인적 자원 등을 투입하고 나섰다.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

중국은 2003년,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는 한편 2011년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적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를 발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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