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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협상 재개, 여러 통로로 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백악관 대변인과 문답>
-뉴욕 타임즈지에 따르면「레이건」대통령이 전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하는데.
▲대통령 서신왕래에 관해 통상적으로 논평하지 않기 때문에 친서발송여부는 확인도,부인도 할수 없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야당과 개헌협상을 재개해야 된다는 우리입장을 여러 통로를 통해 밝혀온것은 말할수 있다. 우리는 한국측에 대해 가급적 빨리 평화적 방법을 동원해 분쟁을 종식하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폭력시위를 주의와 절제로 처리하라는 우리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전대통령의 후계자 인선에 관한 우리견해도 나타냈는가.
▲그렇게는 생각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모른다.
-친서를 보냈다고 왜 말하지 못하는가.
▲나도 모른다. 그렇게 해오고 있다.
-서한을 통해 메시지가 갔는가.
▲서한이다. 어떻든 우리입장은 분명하다. 우리 입장을 한국측에 알려주었다.
-대통령이 특정 의견을 말했는가. 계엄령을 해서는 안된다든가….
▲그것은 군사적인 문제라 나는 모른다. 다만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 르랭크·칼루치」 씨가 일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게 하루하루의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종류의 군사적 결정에 대한 대응을 보인게 없다.
-대통령이 현 한국위기만을 단일 안건으로 특별보고를 받은적이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통상업무로서의 정규 일일보고로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이 한국상황을 보고해오고 있다. 내가 아는 바로는 특별 브리핑은 없었다.
-군대를 주둔 시키고 있는 우리로서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 상태이며 얼마나 개입하고 있는가.
▲몹시 우려하고 있다.「슐츠]장관도 필리핀에서 성명을 발표했고, 「레이건」대통령도 물론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견해를 전달하는 외교적 의견교환이 있어 왔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폭동이나 정도가 낮은 군사충돌등 북한이 획책하는 파괴행동의 증거가 있는가.
▲그같은 정보부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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