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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교수 l8명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려대 이문영·강만길 교수 등 교수 18명은 19일 하오2시4·13조치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고려대 본관 앞 잔디밭에서 농성을 벌였다.
교수들은「지금까지 수많은 지식인이 4·13조치를 철회하라는 견해를 표명했으나 이에 대한 반응이 없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또 성명을 통해 ▲근간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과 시민들의 시위는 그 동안 각계 지성인들이 요구해온 4·13조치 철회 및 민주개헌 촉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정치일정을 강행하고있는 정부·여당의 비민주적 처사에 대한 저항이라고 본다. ▲오늘의 난국은 이제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될 마지막고비에 접어 들고있다.
정부·여당은 이미 확인된 민의에 지체없이 순응하여 더 이상의 민족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또 농성을 시작하며『민의는 확인됐다. 민의에 순응하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세웠으며 하오1시부터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있던 1천 여명의 학생이 농성교수들 주변에서 『호헌철폐』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농성교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문영 이상신 최장집 김우창 김충열 강만길 김흥규 유한성 김경근 김일수 김 균 권창은허명회 이만우 이재창 정문길 배종대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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