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독방에 뱀·악어·호랑이·쥐 넣어야…국민 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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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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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치소 청문회’에 최순실이 불출석하자 “‘최순실이 수감된 독방에 뱀, 악어, 호랑이, 쥐를 넣어달라’는 것이 국민 정서이고 분노”라고 말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안 의원은 26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여주며 “해학적인 국민 한 분이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전기 끊고, 밥 주지 말고, 난방 넣지 마세요. 뱀, 악어, 호랑이, 쥐를 넣어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순실을 왜 독방에 조치하느냐”라며 “이것도 특혜적 조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게 국민의 현재 심정이고 분노다”라며 “최순실을 왜 독방에 조치하느냐. 이것도 특혜적 조치 아니냐”고 비난했다.

최씨가 수감된 독방에는 6.56㎡(약 1.9평) 크기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또 독방 바닥에 전기 열선 난방 패널이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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