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성악가 박성원·오혜숙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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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성악가 부부인 테너 박성원(46·연세대교수)·소프라노 오혜숙(37) 씨가 결혼한지 15년만에 첫 부부음악회 『「도니젯티」의 밤』을 19일 하오7시30분 국립극장대극장에서 갖는다.
이 음악회는 19세기초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작곡가「도니젯티」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만으로 꾸며진다.
박씨는「도니젯티」의 곡들이 두 사람의「소리」에 적합하고, 또 선율이 아름다워 청중이 진수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이 음악회에서 두 사람은 각각 5곡의 가곡과 1곡의 아리아를 부르며 2곡을 듀엣으로 부른다. 듀엣 곡은 오페라『사랑의 묘약』중에서『다정한 바람에 물어봐요』와『총애』중에서『신이 보내준 나의 연인이여』.
『신이 보내준…』은 국내초연이다.
박씨는 서울대음대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대를 졸업하고 지난64년「도니젯티」오페라 『루치아』로 데뷔한 이래 4O여편의 오페라에서 단골주역을 맡아온 우리 나라의 대표적 오페라가수다.
오씨는 이대음대대학원을 나와 지난10년간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지도하고있으며 세 차례 독창회를 가졌었다. 내년 초 이탈리아로 유학 갈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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