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에 대화노력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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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명동성당 사태이후 정국수습이 여의치 않고 시위가 그칠 줄 모르자 민정당의 지역구 의원들은 시·도별로 잇달아 모임을 갖고 중앙당에 보다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
지난14일 서울시 출신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의원총회를 열어 공개토론을 통해 수습책을 마련하자』 는 의견을 제시한데 이어 16일 충남출신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비상시국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는데 의견을 집약.
지구당(천안) 사무실의 방화피해를 본 정선실 의원을 위로하고 시국을 논의한 충남출신 의원들은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 는데 의견을 모은 후 『평소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이 되니 겁을 먹는 것 같다』 는 지적도 했다는 후문.
이 같은 모임에 대해 중앙 당직자들은 『중앙당과 지구당 사이에 시국인식과 대처방안에 견해차가 없는데 왜 따로따로 모여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 모르겠다』 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최근 이찬혁 서울시 지부장은 당사에 불려가 「주의」 를 받았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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