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대 조기 방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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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학이 조기방학에 들어갔다. 17일 현재 경북·부산·세종대 등 11개 대학이 학사일정을 앞당겨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연대·이대 등 30개 대학이 학생들의 기말고사 거부와 시위로 시험을 무기연기하고 조기방학에 들어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6·10대회」 와 관련, 연행학생 석방과 4·13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전국41개 대학에서 학기말 고사가 거부되고 있으며 이중 10개 대학은 학기말 고사를 무기연기, 사실상 여름방학에 들어간 것이다.
또 시험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31개 대학중 23개 대학은 17일중 시험 무기연기를 결정, 여름방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고대는 일부학생들의 거부에도 불구,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문교부는 41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일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어 아직 시험연기 결정을 하지 못하고있다고 밝혔다.
세종대의 경우 학생들의 잇단 과격시외로 17일 상오 교무위원회를 열고 이날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며 1학기말 시험성적은 과제물로 대체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1학기말 시험은 대학 설정에 따라 여름방학 중 시험을 실시하거나 방학을 단축해 시험을 실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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