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세, 고의반칙…퇴장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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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A팀의 공격수 김용세(김용세·1m93cm)가 14일 대전서 태국과의 경기전반종료직전 한국이 2-0으로 이긴 상태에서 볼과 관계 없이 태국골문 앞에서 태국선수 「나롱」을 때려 이번 대회 퇴장1호를 기록했다.
김의 오른쪽 팔꿈치에 얼굴을 강타당한 「나롱」은 앞이마가 3cm가량 찢어 졌다.
「나롱」은 충남대부속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이날 폭행장면은 선심 일본인 「다카다」가 보고 주심 싱가포르인「찬드라」에게 설명, 전반종료직후 주심이 한국팀 벤치로 돌아가는 김에 퇴장을 선언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밤 A조소속 외국팀단장 5명과 한국단장, 축구협회 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에게 1게임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이날 폭행장면을 본 한국인 관중들과 축구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국제망신 이라며 1게임 출장정지는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가 끝난뒤 별도의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나롱」은 태국팀의 링커로 현역 경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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