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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어떻게 알았을까?" 김경진 의원, 우병우에 '야자타임' 발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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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질문하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왼쪽)  [유튜브 캡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질문하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왼쪽) [유튜브 캡처]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나온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이른바 ‘야자 타임’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순실씨가 검찰 수사를 사전에 알고 대응했다는 의혹에 대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했는지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이 어떻게 (수사 정보를)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는 식의 질문을 던져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우 전 수석은 김 의원의 질문이 불쾌한 듯 자세를 뒤척이다가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으로부터 “태도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아래는 김 의원과 우 전 수석의 청문화 질의 내용.

-김경진 의원
“최순실은 독일에 있으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 내일 (사무실로) 나올 거 훤히 알고 한국에 전화해서 컴퓨터 부숴라. 하드디스크 망치로 부숴버려라. 그래야 복구가 불가능하다. 이런 지시를 원격으로 내리고 있고. 근데 증인은 최순실도 모르고 그 검찰 정보는 어떻게 샜는지도 모르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증거인멸 같은거 저도 다 검사출신인데 그런거 누구든지 간에 시키겠습니까. 그런거 한 적 없습니다.”

-김 의원
“아니 그러니까. 그러면 궁금한 게 최순실은 도대체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온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우 전 수석
“……”

-김 의원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에요.”

-우 전 수석
“글쎄 뭐 모르겠습니다.”

-김 의원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 전 수석
“……”

-김 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 전 수석
“……”

-김 의원
“말씀해 보세요.”

-우 전 수석
“제가 알지 못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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